“아시아의 역사적 아픔을 공유함으로써 아시아의 평화를 찾고자 합니다.”
광복 70돌 기념 ‘아시안, 아픔을 넘어…’ 주제로 6회째 국제학술회의를 여는 동아시아전통문화연구원 김용국(52) 원장은 “다양성 속에서 아시아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18일 오전 9시 수원의 경기도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학술회의에는 모두 11개 나라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네팔·미얀마·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필리핀·중국 등이다. 김 원장은 “아시아는 인종·언어·종교 등 어느 대륙보다 다양성이 큰 곳이지만 일본, 러시아, 미국, 영국 등 근대 제국주의 국가로부터 침탈을 받은 역사적 공통점도 있다. 또 독립 뒤 기득권자들에게 억압을 받고 다시 민중이 권력을 되찾는 민주화의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의 독립운동 연구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국주의적 시각이 아니라 세계사적 시야에서 아시아의 독립운동사를 조망함으로써 국경에 갇힌 사고를 벗어나 세계시민 의식과 문화적 감수성을 받아들이고 이를 토대로 아시아인들이 실질적으로 연대할 수 있는 공동선언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31)243-7688.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