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장에 서울 출신의 이영렬(연수원 18기) 대구지검장이 승진했다. 김주현(18기) 법무부 차관은 대검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법무부 차관에는 이창재(1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승진했다.
법무부는 2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24일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전체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 43명 가운데, 고검장급으로 6명이 승진했고, 검사장급으로는 11명이 승진했다. 자리를 옮긴 전보는 26명이었다. 서울중앙지검장을 맡게 된 이 지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과 대전고검 차장검사, 전주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등을 역임하며 주로 특수·외사 분야에서 재직했다. 서울중앙지검장에 ‘비 티케이(대구·경북)’ 인사가 임명된 것은 2011년 8월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 이후 4년여만이다.
서울고검장에는 박성재(17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자리를 옮겼고, 대전고검 검사장에는 김강욱(19기) 의정부지검장, 대구고검은 윤갑근(19기) 대검 반부패부장, 부산고검은 문무일(18기) 대전지검장, 광주고검은 오세인(18기) 서울남부지검장 등이 승진했다. 법무부는 “고검장급 공석 6자리에는 능력과 전문성·신망 등을 고려해 연수원 18기 3명, 19기 3명을 (승진)보임했다”고 밝혔다. 검사장급에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 권익환(22기) 성남지청장, 범죄예방정책국장에 이상호(22기)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승진했다. 서울고검 차장에는 차경환(22기) 법무부 인권국장, 부산고검 차장에 최윤수(22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이 승진했다.
검찰내 2인자로 평가되는 서울중앙지검장 유력설이 나왔던 김진모(19기) 인천지검장과 김주현(18기) 법무부 차관은 각각 서울남부지검장과 대검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법무부는 “검찰인사위원회가 검사장 승진 후보자로 추천한 연수원 21기 4명, 22기 7명 등 11명을 발탁해 지검장 등으로 보임했다”고 밝혔다.
검찰 내 이른바 ‘빅4’ 자리 중 하나로 불리는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박정식(20기) 울산지검장이 자리를 옮겼고, 안태근(20기) 법무부 검찰국장(20기)과 정점식(20기) 대검 공안부장은 유임됐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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