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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학대 겪던 아이 도운 동네 슈퍼마켓, 누리꾼이 찾아내 응원

등록 2015-12-23 18:13수정 2015-12-24 10:44

트위터 이용자 샤우트씨 화면 갈무리.
트위터 이용자 샤우트씨 화면 갈무리.
최근 온라인 게임에 중독된 아버지한테서 2년여 학대를 겪은 어린이에게 동네 슈퍼마켓 주인이 처음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는 소식에, 한 누리꾼이 동네 슈퍼마켓을 찾아내 알리며 응원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인천 연수구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서 11살 여자 어린이가 빵을 주어먹다가 주인에게 발견됐다. 아버지의 학대를 피해 가스 배관을 타고 집을 나온 아이에게 주인은 빵과 우유를 건넸다. 왜소한 아이가 혼자 맨발 차림으로 나온 것을 이상히 여긴 주인은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여학생은 120㎝의 키에 몸무게는 16㎏에 불과했다고 알려졌다. (▶ 관련기사 : 게임빠져 친딸 감금·폭행 학대한 아빠…11살 소녀 학대피해 탈출 )

이 소식을 접한 트위터 이용자 샤우트(@187Centi)는 2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학대 아이를 구한 부부가 운영하는 가게 드디어 찾아냈다”며 사진 4장과 글을 실었다. 언론 보도 화면을 보고 온라인 지도앱으로 해당 슈퍼마켓을 찾아냈다는 그는 “정보가 너무 부족해 직접 찾았고 확인 전화도 했습니다. 보시고 널리 공유도 부탁드릴게요. (이런 슈퍼는) 정말 흥해야 합니다”라고 알렸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샤우트의 물건 구매 제안에 동참했고, 해당 글은 게시된 지 3시간 만에 1800회 넘게 리트위트(재전송)되고 있다.

여자 아이를 경찰에 신고했던 슈퍼마켓은 인천 연수구에 있는 ㅇ마트로 알려졌다. 이 슈퍼마켓 주인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인터뷰는 하지 않겠다”고만 했다.

누리꾼들은 “이런 게 사람 사는 것인데, 말이죠”, “인천에 있는 슈퍼에 안 갈 수가 없다. 가서 10만원어치 사올 것이다”, “우리가 모르는 아동학대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도운 주인들을 응원해야 합니다”라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박수진 황금비 현소은 기자 jjinpd@hani.co.kr 트위터 이용자 샤우트씨 화면 갈무리

▷학대 겪던 아이 도운 동네 슈퍼마켓, 누리꾼이 찾아내 응원
▷게임빠져 친딸 감금·폭행 학대한 아빠…11살 소녀 학대피해 탈출
▷3개월 이상 장기결석 초등학생 전국에 10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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