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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음주인구 주는데, 유독 30대만 늘었다

등록 2016-01-04 11:52수정 2016-01-04 14:31

연말 회식자리.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연말 회식자리.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해마다 연초가 되면 많은 이들이 금주나 금연을 결심한다. 올초에는 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연말까지 이 결심을 유지할까?

4일 보건복지부의 통계 자료를 보면, 2013년 현재 한국인은 남녀 통틀어 열에 일곱 이상(7.5명)이 술을 마신다. 이 수치는 지난 2011년 이래 해마다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 마시는 한국인은 음주인구율로 나타나는데, 이 비율의 증감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05년 78.4%에서 2007년 74.2%로 떨어졌다 다시 2010년 77.7%로 증가하는 등 오르락내리락하다 2011년 이래 완만히 떨어지는 추세다. 2011년 77.5%에서 2012년 75.6%, 2013년 75%로 줄어든 것이다. 연령별로는, 2011년 무려 91.6%에서 이르던 19~29살 청년층도 2013년 88%로 떨어졌다. 30~39살 등 30대에서 70살 이상에 이르는 다른 연령의 세대들도 모두 감소했다. 다만 30대에서만 2012년 81.5%로 낮아졌다가 2013년에는 84.7%로 오히려 올랐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011년 87.7%에서 2013년 85.3%로 떨어졌고, 여자도 2011년 67.8%에서 2013년 65%로 낮아졌다.

흡연율도 전체적으로 2005년 28.8%에 이르다 2010년 26.9%로 낮아졌고, 2013년 현재 23.2%까지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지난 2005년과 비교할 때 전체적으로 20대에서 70살 이상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에서 줄곧 줄어들었다. 다만 성별 추이에서는, 남자의 경우 2005년 52.3%, 2010년 48.1%로 줄다 2013년에는 41.4%로 비교적 많이 감소한 반면 여자는 2005년 5.7%에서 2010년 오히려 6.1%로 늘었다. 하지만 2013년 들어 다시 5.7%를 유지했다. 이들 통계 추이는 음주와 흡연 등 전반적으로 건강관리에 신경쓰는 한국인들이 늘어나는 세간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곤 기자g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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