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법원 “사실혼도 성혼사례금 줘야”

등록 2016-01-06 19:59

결혼식뒤 혼인신고 않고 헤어졌어도
“결혼정보업체에 100만원 줘라” 판결
결혼정보업체에서 만난 여성과 사실혼 관계만 맺은 뒤 헤어졌다고 하더라도 성혼사례금을 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부(재판장 오성우)는 결혼정보업체 ㅍ사가 회원 서아무개씨를 상대로 낸 성혼사례금 지급 청구 소송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서씨가 ㅍ사에 1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소아과 의사인 서씨는 2012년 6월 ㅍ사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서씨는 가입비 20만원을 내고 21명의 여성을 소개받은 뒤 2014년 3월 한아무개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채 갈라섰다. ㅍ사는 서씨에게 혼인이 성사되었으니 성혼사례금 680만원을 내라고 했다. 하지만 서씨가 “혼인신고를 마치지 않았고 사실혼 관계도 나중에 파기되었으므로 성혼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ㅍ사는 소송을 냈다.

1심은 “성혼에 이르렀다고 볼 수 없다”며 서씨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결혼이란 사실혼도 포함하는 의미라고 보아야 하고 나중에 혼인관계가 파탄되었다고 하여 달리 볼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서씨가 성혼사례금 680만원을 내기로 했다는 ㅍ사의 주장은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