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한 떨기 흰 꽃으로 피어라…상명대 무용과 실기시험

2016 상명대 정시모집 수험생들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홍지동 상명대에서 무용예술학과 한국무용 실기시험을 앞두고 대기실에서 마지막 연습을 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e-mail]

짧게 심호흡한 뒤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모습은 한 떨기 흰 꽃. 몇 번이나 같은 동작을 되풀이할 때에는 수험생과 함께 마음을 졸이다가 비로소 짧게 미소 지으며 다른 동작으로 넘어갈 때는 함께 안도했다.

2016 상명대 정시모집 수험생들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홍지동 상명대에서 무용예술학과 한국무용 실기시험을 앞두고 대기실에서 마지막 연습 중 스트레칭하며 긴장을 풀고 있다. 이정아 기자 [e-mail]

2016 상명대 정시모집 수험생들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홍지동 상명대에서 무용예술학과 한국무용 실기시험을 앞두고 대기실에서 마지막 연습을 하던 중 버선 무용화를 고쳐신고 있다. 이정아 기자 [e-mail]

2016학년도 상명대 무용예술학과 정시모집 실기시험이 열린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홍지동 교내 종합관은 시험 직전 수험생들이 빚어내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터질 듯 부풀어 올랐다. 10대 시절 푸릇한 청춘을 꾹꾹 담아 준비한 이날, 혹여 누가 될까 셔터를 누르는 손길도 더없이 조심스럽다.

2016 상명대 정시모집 수험생들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홍지동 상명대에서 무용예술학과 한국무용 실기시험을 앞두고 대기실에서 마지막 연습을 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e-mail]

2016 상명대 정시모집 수험생들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홍지동 상명대에서 무용예술학과 한국무용 실기시험을 앞두고 시험장 앞 복도에서 마지막 연습을 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e-mail]

짧은 연습이 끝나고 수험번호가 호명되자 한 명 두 명 복도로 나선다. 추운 겨울 햇살이 드리워진 복도에서 시험장 문이 열릴 때까지 그곳이 평생 최고의 무대인 것처럼 학생들은 마지막 춤사위를 연습했다. 10대의 마지막인 듯한 이 시험은 다음 무대로 향하는 새 문이리라. 그 단단한 마음이 꼭 원하는 곳에 꽃 피우길 기원하며.

이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