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프 코우델카
1968년 소련군의 체코 침공 당시 ‘프라하’의 봄을 찍은 다큐사진으로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사진 거장 요세프 코우델카(78)가 15일 처음 한국을 찾았다.
그는 16일 오후 서울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린 특별전 ‘매그넘 콘택트 시트’의 개막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프라하 연작’ 등이 포함된 전시장을 둘러봤다. 올 연말 그의 국내 첫 회고전을 준비중인 한미사진미술관의 초청으로 내한한 그는 비공식 방문이라는 점을 고려해 공식적인 기자회견이나 강의 등은 일체 사양했으나 주명덕, 강운구, 구본창씨 등 국내 중견 사진가들과 만나 악수를 나누었다.
‘매그넘 콘택트 시트’전은 세계적인 포토저널리스트 그룹인 매그넘 에이전시 주최로 4월16일까지 열린다. 코우델카를 비롯 로버트 카파,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등 매그넘 사진 거장들의 촬영 과정이 담긴 밀착인화 프린트 70여점을 명작과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그는 18일 출국한다.
글·사진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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