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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중 스승들과 제 글씨 모아 선보이는 출사표”

등록 2016-01-25 20:25

박재복 박사
박재복 박사
‘갑골문자’ 박재복 박사 첫 서예전
“서예는 옛 문자에 대한 학문을 이해하지 못하면 도달할 수 없는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여년간 문자와 글씨에 대한 가르침을 주신 한·중 스승들의 글씨와 틈틈이 공부한 제 글씨들을 모아 내놓는 출사표라고 할 수 있지요.”

중국 베이징대에서 고대 갑골문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서예가 박재복(48·경동대 한국어교원학과 부교수)씨는 지난 23일 전시장에서 비장한 감회를 털어놓았다.

21일부터 서울 관훈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그의 첫 서예전은 대학 시절 서예동아리에서 시작해 중국으로 유학 가 고대 유적을 직접 발굴까지 하며 옛 글씨의 원천을 일일이 훑고 새긴 공부의 내공을 보여준다.

전시장 내부 벽 전체가 고대 중국의 옛 명문 글씨들로 가득한 풍경이 무엇보다 눈길을 끈다. 서예의 시원이라 할 춘추전국시대 중국의 고문과 한나라 비문에서 취한 전서와 예서, 명필 왕희지·안진경의 필체 등 고금 주요 글씨체 명문들을 옮겨쓴 임서 작품들을 1·2층 전시장 벽에 빽빽이 채워놓은 것이다.

박씨는 이 지난한 임서 작품을 배경으로 삼아 그 위에 스승과 자신의 글씨들을 올렸다. 평생의 글씨 스승이던 대가 남전 원중식(1941~2013), 유학 시절 스승인 거잉후이(갈영희) 베이징대 교수 등이 남긴 작품과 작가 자신이 색종이 위에 중국 고전과 성경의 명구들을 전서·예서·해서 등의 5체를 아우르며 쓴 글씨 등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27일까지. (02)734-4205.

글·사진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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