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을 지닌 여성 검사들이 서울중앙지검 주요 부서에 전면 배치됐다. 서울중앙지검은 개청 이후 처음으로 여성 검사를 공안부 부부장 검사와 특수부 수석검사로 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7·18대 대선 및 19대 총선 때 선거 관련 수사를 맡았던 박성민(왼쪽 사진) 검사는 이날 상반기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 부부장 검사로 부임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선거·정치 분야 수사를 전담하는 부서로 오는 ‘4·13 총선’에서 중요 선거 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해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에서 활동했던 최영아(오른쪽)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수석검사로 선임됐다. 최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설립 이후 첫 여성 특수부 수석검사다.
또 구태연·김용자·양선순·한진희 검사도 서울중앙지검의 각 부서에서 수석검사를 맡았다. 지난해 새로 만들어진 공정거래조세조사부에도 첫 여성 검사이자 수석검사로 김향연 검사가 배치됐다. 특수부와 강력부, 신설된 방위사업수사부 등 주요 인지수사 부서에도 이순옥·전수진·송민경 검사 등이 배치됐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