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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 중·고교에 ‘친일인명사전’ 비치

등록 2016-02-02 19:47수정 2016-02-02 19:47

교육청, 583개교에 구입예산 교부
새학기부터 학교 도서관서 열람
서울의 중·고교생들은 오는 3월 새학기부터 학교 도서관에서 <친일인명사전>을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 “서울시의회가 2015년도 예산안에 편성한 <친일인명사전> 구입 예산을 서울 중·고교 583곳에 교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이 설 전에 예산 교부를 완료하면,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2월 중으로 각 학교 도서관에 <친일인명사전>이 비치된다.

<친일인명사전> 구입 예산은 지난 2014년 11월 서울시교육청의 ‘2015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던 서울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요구해 편성됐으나, 보수단체들이 ‘교육의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며 <친일인명사전>을 비치하는 학교장을 고발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하게 반발해 시교육청이 집행을 미뤄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시의회의 요구를 존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 새학기를 맞아 예산을 집행하게 됐다”며 “교사의 교수·학습을 위한 연구자료 및 학생들의 학습 참고자료로 제공되는 것으로, <친일인명사전>의 비치 자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미 학습자료로 <친일인명사전>을 비치하고 있는 중·고교 101곳을 뺀 583곳에 학교당 30만원씩 모두 1억7500만원을 교부한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지난 2009년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은 모두 3000쪽, 3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4389명의 친일행적이 수록돼 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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