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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디지털에서 필리버스터 발언하세요

등록 2016-02-24 11:22수정 2016-02-24 13:48

‘filibuster.me’ 누리집 등장해 국민 목소리 담아
“필리버스터 릴레이 임시국회 폐회까지 374시간.”

23일 저녁 7시5분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시작으로 테러방지법안 표결 반대를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시작되자, 디지털 공간에 필리버스터 발언대를 마련해 국민의 목소리를 모으는 사이트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필리버스터 닷 미(▶바로가기) 누리집에 접속하면, 단상에 오른 국회의원들이 낭독할 연설문을 이어 쓸 수 있다. 의원들의 입을 빌어 자신의 의견이 국회에 전달되도록 하는 형식이다.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누리집을 살펴보면, 2014년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며 항의하는 ‘가만히 있으라’ 침묵시위를 제안했던 용혜인씨가 여덟번째 주자로 참여했다. 용씨는 글에서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비례대표 축소된 선거구 획정. 이 두 가지는 상관없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들(새누리당)의 정치’가 자신에게 반대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최대한 줄이고, 오로지 이 땅에 자신들의 목소리만 남기고자 만들어낸 억지이자 폭거”라고 비판했다. 용씨는 “직권상정은 전시에 준하는 비상사태에만 할 수 있다. 이 정권은 오직 국민들을 향해서, 우리 삶의 평화에 대항해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흔네번째 주자로 나선 choi씨는 “지금까지 국민의 안전을 크게 위협해왔던 것은 정부의 졸속 전시 행정과 만 때문이었지 결코 외부의 테러 때문이 아니었다”며 “정부의 부실행정으로 인해 일어난 참상인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고 반성하는 정부라면, 테러라는 미명 아래 국민들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에 이리도 열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흔아홉번째 주자인 최빛나씨는 “국가 비상사태는 여야 의도 없이 직권상정으로 테러방지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이들, 바로 당신들이 만들고 있다”며 “숙의와 협의, 과정을 무시하는 당신들이 바로 테러리스트”라고 했다.

백번째 주자인 솔씨는 “누구를 위한 법안입니까? 국민의 안전이 아니라, 정부 입맛대로 국민을 통제하기만을 바라는 테러방지법 반대합니다! 야당 파이팅!”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해 24일 오전 10시 현재 은수미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토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박원석 정의당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의 유승희, 최민희, 강기정, 김경협 의원 등이 향후 발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필리버스터 닷 미 누리집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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