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뉴데일리 등에도 손해배상·정정보도 청구소송 예정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의사 양승오씨 등을 상대로 최대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다.
박 시장 법률대리인과 지지모임 회원으로 구성된 ‘#원순씨와 진실의 친구들’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된 병역비리 의혹을 반복해 유포한 양승오 박사 등 7명을 상대로 5000만~1억원의 손해배상과 비방금지 청구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원고를 박 시장으로 해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낼 예정이다.
피고 7명은 지난달 17일 법원에서 전원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박 시장 낙선을 위해 병역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기소된 양 박사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다른 피고인 6명도 벌금 700만∼15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원순씨와 진실의 친구들’ 안상운 변호사는 “사실확인 절차도 없이 허위 사실을 기사화하며 박 시장 음해와 비방을 일삼고도 삭제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뉴데일리>, <폴리뷰> 등에 대해서도 손해배상과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하겠다”고 말했다.
‘#원순씨와 진실의 친구들’은 박 시장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음해, 비방을 즉각 중단하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게시글은 11일까지 모두 삭제할 것을 요구하며 “이후에도 남아있는 게시글에는 모든 법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시장에 대한 음해와 비방 게시글을 신고받는 신고센터(http://goo.gl/forms/H3lguQou9H)도 운영한다.
‘#원순씨와 진실의 친구들’ 황희석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 뒤에도 여전히 병역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강용석 전 의원에 대해서도 추가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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