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이 끝났지만 이들의 선거는 이제 시작이다. 충북생활자치아카데미가 20일 개강한다. 충북엔지오(NGO)센터가 마련한 생활자치아카데미는 지방자치와 생활정치를 익혀 지역사회 변화를 가져오는 대안 정책을 개발하고, 공공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이다. 2013년 개강해 4기 동안 150여명이 수강했다. 김병우(59) 충북교육감은 1·2기 때 수강했고, 김용규·유재곤·박금순 청주시의원도 생활자치아카데미 출신이다. 이번 5기 생활자치아카데미에는 30여명이 수강신청했다.
교육은 6월15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3시간씩 10차례 이뤄진다. △지방자치 △생활경제 △정치 △언론 △의정활동 △워크숍 등 프로그램이 알차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지방자치 실험), 강태재 충북시민재단 이사장(충북 지역정체성 탐색), 하승우 이음 연구위원(국회의원·지방의원 사용 후기), 변상욱 <시비에스>(CBS) 대기자(생활정치 실현을 위한 시민사회 역할 찾기) 등이 자신의 생활과 정치, 자치를 이야기한다.
생활자치아카데미는 시민과 더불어 생활정치를 실천하는 조직으로 커가고 있다. 올해 초 아카데미 출신 40여명이 주축이 돼 충북지방자치포럼을 꾸렸으며, 포럼은 지난달 31일 ‘나의 삶을 바꾸는 정치, 이제는 참여다’라는 제목으로 커피 파티를 열어 총선을 재미있고 쉽게 풀기도 했다.
김규식 충북엔지오센터 간사는 “생활자치아카데미는 시민이 상상하고 디자인하는 풀뿌리 자치의 마당이다. 좋은 비전·열정을 지닌 이들이 열심히 공부해 지방자치, 생활정치가 튼실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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