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나쁜 나라>가 이달 서울시내 미술관, 도서관 등지에서 무료로 상영된다.
서울시는 <나쁜 나라>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을 서울시·자치구의 29개 공공시설에서 5월 한달 동안 무료로 상영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6 독립영화 공공상영회’다.
국내외 영화제와 관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하는데, 이달에는 <나쁜 나라>(12살 관람가)와 <귀향>(15살 관람가)이 선정됐다. 오는 12월까지 작품을 추가해가며 500회 무료 상영할 계획이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선착순으로 입장해 감상할 수 있다. 연간 상영작과 상영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indiefilmseou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4년부터 시작된 ‘독립영화 공공상영회’는 지난해 공공상영관 7곳에서 137차례 상영했으며 3965명이 다녀갔다. 감독과의 대화도 41차례 진행되며 시민들 호응을 샀다.
김용복 서울시 창조경제기획관은 2일 “공공상영회 시설을 현재 29곳에서 5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일반극장에서 만나기 어려운 독립영화를 많은 시민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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