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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80년 5ㆍ18 취재했던 외신기자들 광주 찾는다

등록 2016-05-12 14:30수정 2016-05-12 14:30

광주명예시민증과 감사패 옆에 놓인 위르겐 힌츠페터의 영정 사진. 생전 한국에서 인터뷰하며 찍은 이 사진은 고인이 가장 좋아했던 사진이다.
광주명예시민증과 감사패 옆에 놓인 위르겐 힌츠페터의 영정 사진. 생전 한국에서 인터뷰하며 찍은 이 사진은 고인이 가장 좋아했던 사진이다.
80년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을 취재했던 외신기자들이 광주를 방문한다. 5ㆍ18의 진실을 세계에 처음으로 알린 독일 언론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를 추모하는 행사에 초청받았다. 브래들리 마틴 등 광주를 방문하는 외신기자 5명은 16일 80년 5월 당시 광주의 참상을 목격해서 쓴 취재기를 설명하며 광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내용으로 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들 기자들은 16일 5ㆍ18구묘역에서 열리는 고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식 참석과 5ㆍ18 전야제, 고 윤상원 열사 생가방문 등 4박5일간의 일정을 마친 뒤 19일 떠난다. 고 위르겐 힌츠페터는 ‘죽으면 광주에 묻어달라’며 2005년 광주를 찾았을 때 손톱과 머리카락 등을 5ㆍ18기념재단에 맡겼다. 재단은 지난 1월 고인이 타계하자 망월동 구묘역에 표지석을 세워 유품을 안장했고, 16일 공식 추모식을 갖는다.

당시 5ㆍ18을 함께 취재했던 미국 <더 볼티모어 선> 기자인 브래들리 마틴은 80년 기사에서 “나는 광주도청 기자회견실 탁자에 앉아 그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이 젊은이가 곧 죽게 될 것이라는 예감을 받았다. 나에게 강한 충격을 준 것은 바로 그의 두 눈이었다. 바로 코앞에 임박한 죽음을 분명히 인식하면서도 부드러움과 상냥함을 잃지 않는 그의 눈길이 인상적이었다”고 적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였던 노만 쇼프는 당시 기사를 통해 “기자로서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시신을 직접 보고 그들의 사망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서울에서 정부는 시민들이 아무도 죽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는 광주에 관해 떠돌던 수많은 거짓말들 가운데 하나였다”고 기록했다.

김용철 기자 yckim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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