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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세퓨 독성물질, 옥시 제품보다 4배이상 더”

등록 2016-05-13 19:39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회원 등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환경부 장관 OUT(아웃)’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윤성규 환경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가습기 살균제(참사)는 환경부와 보건복지부의 직무유기’라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지적에 대해 윤 장관이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을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회원 등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환경부 장관 OUT(아웃)’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윤성규 환경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가습기 살균제(참사)는 환경부와 보건복지부의 직무유기’라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지적에 대해 윤 장관이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을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피해가족모임 “옥시대변 윤 장관 해임해야”
“인체무해 수준보다 최소 160배
농도 진해지면서 독성 갖게 돼”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 ‘세퓨’에 독성 화학물질이 최대 희생자를 낳은 옥시 레킷벤키저사의 제품보다 4배 이상 더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은 13일 세퓨를 제조한 오아무개 전 버터플라이이펙트 대표로부터 자신의 동업자가 ‘컴퓨터 기기 향균제 용도’로 수입신고를 하고 들여온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일부 빼돌려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수입물량은 40ℓ 정도였다. 검찰 관계자는 “40분의 1 정도로 묽게 희석했으면 문제가 안 됐을 수도 있는데 (오 전 대표가) 전문지식이 없다 보니 강하게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농도가 진해지면서 독성을 갖게 된 것”이라며 “(그 수준은) 인체에 무해한 수준보다 최소 160배 이상 진하다”고 전했다. 오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았다.

이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가피모)과 환경보건시민센터·환경운동연합·참여연대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습기 살균제 참사 사건의 책임자인 윤상규 환경부 장관이 정부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옥시를 대변하는 발언을 했다”며 윤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환경부와 보건복지부의 직무유기(때문이 아니냐)’라고 지적한 데 대해, 윤 장관이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답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이유다. 윤 장관은 2013년 7월엔 “인간의 예지 능력에 한계가 있고 가습기 살균제도 그런 범주의 문제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전임 이규용 장관은 퇴임 뒤,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맡아 옥시 문제를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며 “지난 5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이 환경부의 무책임이고, 피해자를 다독이고 위로하지 못하는 장관은 국민의 힘으로 해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진 서영지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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