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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홍익대 ‘일베’ 조각상 밤 사이 파손

등록 2016-06-01 08:26수정 2016-06-01 09:46

1일 새벽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대 정문에 설치됐던 극우 성향의 온라인 누리집 ‘일간베스트 저장소‘를 상징하는 조각상이 파손됐다. 조각상 주변에는 조각상에 던진 달걀 얼룩자국이 있었고 정문 기둥에는 ‘랩퍼 성큰이 부셨다‘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어디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다‘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홍대 조소과 4학년 홍아무개씨가 수업 과제로 제작한 것이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1일 새벽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대 정문에 설치됐던 극우 성향의 온라인 누리집 ‘일간베스트 저장소‘를 상징하는 조각상이 파손됐다. 조각상 주변에는 조각상에 던진 달걀 얼룩자국이 있었고 정문 기둥에는 ‘랩퍼 성큰이 부셨다‘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어디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다‘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홍대 조소과 4학년 홍아무개씨가 수업 과제로 제작한 것이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 세워진 일간베스트(일베)를 상징하는 손가락 모양의 조형물이 밤 사이 파손됐다.

1일 새벽, 홍익대 학내 익명 커뮤니티인 <홍익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익명의 한 학생이 자신이 직접 조형물을 파괴했다고 밝히는 글이 게재됐다.

홍익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홍익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홍대 석상 파괴의 전말’이란 제목의 글을 보면, 학생은 “조형물을 파괴한 것은 우발적인 행동이 아니라, 충분히 의도되고 사전에 계획된 행동이었다”며 “행인들의 안전을 생각해서 쓰러뜨릴 방향이라던지 방식도 충분히 고려가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가 측이나 학교 측이 법적인 책임을 묻는다면 제가 한 일에 대해 떳떳하게 책임을 질 각오까지 하고 벌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커뮤니티 상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베 조형물을 파손한 행위를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이들과, 작가 쪽의 입장을 듣지 않고 강제로 파손한 것은 폭력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1일 새벽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대 정문에 설치됐던 극우 성향의 온라인 누리집 ‘일간베스트 저장소‘를 상징하는 조각상이 파손됐다. 조각상 주변에는 조각상에 던진 달걀 얼룩자국이 있었고 정문 기둥에는 ‘랩퍼 성큰이 부셨다‘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어디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다‘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홍대 조소과 4학년 홍아무개씨가 수업 과제로 제작한 것이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1일 새벽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대 정문에 설치됐던 극우 성향의 온라인 누리집 ‘일간베스트 저장소‘를 상징하는 조각상이 파손됐다. 조각상 주변에는 조각상에 던진 달걀 얼룩자국이 있었고 정문 기둥에는 ‘랩퍼 성큰이 부셨다‘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어디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다‘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홍대 조소과 4학년 홍아무개씨가 수업 과제로 제작한 것이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앞서, 홍익대 ‘일베’ 조형물은 이 대학교 조소과 4학년 홍기하(22)씨가 학과 ‘환경조각연구 야외조각전’에 수업 과제로 제작했다. 작품의 이름은 ‘어디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다’로 지난 달 30일부터 오는 6월 20일까지 전시될 예정이었다. 학내를 비롯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도 논란이 계속되자, 홍익대 조소과는 1일 오전10시, 작가 홍 씨와 함께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사진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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