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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아버지 깨어있다면 한사코 수상 거부하셨을텐데…”

등록 2016-06-07 18:41수정 2016-06-07 22:11

농민 백남기(70)씨
농민 백남기(70)씨
‘박종철 인권상’에 백남기 농민
병상의 농민 백남기(70)씨가 ‘제12회 박종철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백씨는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 물대포에 부상당해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200일 이상 사경을 헤매고 있다.

박종철인권상심사위원회(위원장 박동호 신부)는 7일 “평생을 우리 사회 민주주의와 농민의 권익 옹호에 앞장서온 백남기 선생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상을 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씨의 딸 백도라지씨는 이날 “아버지가 만일 깨어 있는 상태였다면, 한사코 수상을 거부하셨을 것”이라고 대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8일 오후 4시30분 백씨가 누워 있는 서울대병원 후문 입구에서 진행된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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