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옛 중앙도서관 1층 천장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해 학교쪽 관계자들이 수습을 하고 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서울에 최대 150㎜의 폭우가 내린 5일 연세대 도서관이 또다시 누수 현상을 겪었다.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옛 중앙도서관 1층 천정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해 학교 쪽 관계자들이 수습에 나섰다. 이 소식은 이날 오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특히 재학생과 졸업생 커뮤니티인 세연넷 등에서는 ‘백양로 지하화 부실공사가 원인일 수 있다’는 의혹이 거듭 제기됐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옛 중앙도서관 1층 천장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해 학교쪽 관계자들이 수습을 하고 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학교 쪽 관계자는 “해마다 중앙 도서관 쪽 천장에서 물이 떨어졌고, 전기 사고를 우려해 천정 패널을 뜯어냈다”며 “폭우에 대비해 전체적으로 안전 점검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오후에도 이 대학 중앙도서관 지하에 있는 컴퓨터실 한쪽 벽 천장에서 누수 현상이 시작되면서 순식간에 물이 차 학생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연세대 쪽은 이후 출입을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한편, 이날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서울 마포구 불교방송 앞 도로에 지름 1m, 깊이 1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인근 도로를 지나던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사고 방지작업을 벌인 덕분에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서부도로사업소 직원들이 나와 이날 오전 11시께 복구 작업을 마쳤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