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도 찜통더위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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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구름이 많이 끼고 곳곳에 소나기가 내린 이후 기온이 다소 내려가는 듯했지만 당분간 찜통더위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 경북북부 일부 지역에 발령돼 있던 폭염특보를 14일 오전부터 경보에서 주의보로 한 단계 낮췄다. 그러나 “15일부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다시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14일 예보했다. 폭염경보는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주의보는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 박중환 예보관은 “14일 일부 지역의 폭염특보가 경보에서 주의보로 바뀐 것은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지나가면서 대기불안정을 유발해 소나기가 내려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진 때문”이라며 “15일부터는 다시 동풍 계열 바람이 불고 일사도 계속돼 서쪽 지방으로 중심으로 또 고온 현상이 나타나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폭염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그것을 좌우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가 일본 남해상에 계속 자리를 잡는 태풍의 진로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수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