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와 일본 보수 주류가 개헌을 원하는 이유
지난 13일 아키히토 일왕(‘천황’)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왕위에서 물러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현행 왕실 전범은 왕이 세상을 떠난 뒤에만 후임자가 즉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의 우경화 행보에 대한 일왕의 ‘항의 메시지’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팟캐스트 디스팩트 시즌3 열여섯 번째 방송 ‘우경화하는 일본, 일왕 퇴위가 던진 의미’는 아키히토 일왕의 ‘생전 퇴위’ 요구가 일본의 정국 및 향후 한·일 관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다뤘다. 일본 전문가인 하종문 한신대 일본학 교수가 출연해 일본의 현재 정치 상황과 복잡한 천황제를 집중 분석하고, 아베 총리의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로부터 이어져 온 일본 정통 보수의 계보를 팠다.
하 교수는 아베 정권이 왜 현행 평화헌법을 고치려는지, ‘천황’의 퇴위는 정말로 우경화 저지 카드로 쓰일 수 있는지 분석했다. 지난달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을 비롯한 연립여당이 승리를 거두며 아베 정권의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천황 퇴위 카드는 정국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또 위안부 문제 등 민감한 이슈를 다루는 한·일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짚었다.
디스팩트 속 소코너 김민하 미디어스 기자의 <여의도 동물원>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소폭 개각’에 대해 다룬다. 조·중·동 등 보수 언론의 공세에도 우병우 수석이 물러나지 않는 현상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각 당 대표 후보들이 내세우는 전략도 하나씩 해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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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디스팩트 시즌3-16 일본 정치 우경화, 일왕 퇴위 카드가 던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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