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앞에서 총장사퇴를 촉구하며 본관을 점거농성 중인 이화여대 학생과 졸업생들이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총장사퇴와 이화학당 이사회의 사태해결, 경찰의 소환조사 중단 등을 요구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직장인 대상 평생교육 단과대학 ‘미래라이프’ 설립에 반대하며 농성중이던 학생들을 해산하기 위해,
지난 7월 30일, 최경희 총장 요청으로 출동한 1600명의 무장경찰이 학생들 진압에 나서며 충돌을 빚었다.
1천명이 넘는 대규모 경찰력이 교내에 진입한 건 1999년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의 서울대 농성 이후 17년 만이었다.
이화여대 본관 점거 농성 사태가 시작된
지난 7월 28일 평의원회 소속 교수들과 교직원 5명이 46시간동안 나가지 못하도록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최은혜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총학생부회장, 사범대 공동학생회장 등 3명이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출석했다.
학생들은 사태에 대한 책임이 따른다면 당당히 책임을 지겠다며 당당히 경찰조사에 응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정작 이번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사태가 발생되고 35일이 지났어도 책임을 지기는 커녕, 자꾸만 타협을 하려고 하고 있어 비교가 되고 있다.
37일째 농성중인 이화여대 학생들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교내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사회에 보내는 성명서를 공개했다.
학생들은 "총장이 지난 26일 '열린대화'를 통해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며
"현 총장의 임명권자이자 학교의 방향과 비전을 최종 승인하는 주체인 이사회가 총장 사퇴 등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최근 우리의 정치권이나 사회가 도덕성이라는 것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지만, 상식이나 염치도 없어진 것 같다.
정치권 얘기는 제쳐두고서라도 지성의 상아탑이라는 대학도 비겨가지 않는다.
못배운 사람처럼 표내지 말라는 새누리당의 모의원이 한 얘기처럼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배운 사람은 배운대로...
자신이 책임질 일은 책임을 지는 것이
이화여대 총장이기 이전에
비정상적으로 돌아가는 모교를 바라보는
이화여대 선배로서 후배들이게 떳떳한 선배의 모습이 아닐까?
하루속히 이화여대의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박종식 기사
anaki@hani.co.kr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앞에서 총장사퇴를 촉구하며 본관을 점거농성 중인 이화여대 학생과 졸업생들이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총장사퇴와 이화학당 이사회의 사태해결, 경찰의 소환조사 중단 등을 요구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앞에서 총장사퇴를 촉구하며 본관을 점거농성 중인 이화여대 학생과 졸업생들이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총장사퇴와 이화학당 이사회의 사태해결, 경찰의 소환조사 중단 등을 요구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앞에서 총장사퇴를 촉구하며 본관을 점거농성 중인 이화여대 학생과 졸업생들이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총장사퇴와 이화학당 이사회의 사태해결, 경찰의 소환조사 중단 등을 요구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