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5년간 환자 수 분석 결과
20대 43.1%, 10대 31.1%
20대 여성환자가 가장 많아
20대 43.1%, 10대 31.1%
20대 여성환자가 가장 많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4일 “여드름 질환에 대해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질환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거나 약국을 찾는 환자는 2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질본이 이날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여드름으로 의료기관과 약국을 찾은 사람은 모두 11만758명으로 지난 2010년(10만935명)보다 9.7%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니,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환자는 43.1%에 해당하는 20대였다. 이어 10대 31.1%, 30대 14.8%, 40대 6.0%, 50대 2.3%, 60대 이상 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으로 따져봐도 20대는 704명으로 10대의 628명보다 많았다. 다만 10대는 남성(636명)이 여성(619명)보다, 반대로 20대는 여성(857명)이 남성(567명)보다 더 많았는데, 전체적으로 따져보면 가장 많은 환자는 20대의 여성환자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형수 전문위원은 20대 여성이 많은 이유에 대해 "20대가 중고등학생보다 병·의원을 찾을 시간적 여유가 많은 데다 특히 사회활동을 많이 하는 20대 여성이 10대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외모에 관심이 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10대와 20대의 인구가 밀집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특히 많았다. 여드름 진료 인원은 서울이 2만7722명, 경기가 2만5823명이었다. 전체의 48.3%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이다.
여드름은 피지샘이 밀집된 얼굴에 가장 흔하게 생긴 사춘기 피부질환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목, 등, 가슴 같은 다른 부위에서도 발생한다.
이창곤 선임기자 g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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