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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시중금리 10배 수익”…1천억대 다단계 금융사기 적발

등록 2016-09-11 10:58수정 2016-09-11 11:27

“에티오피아 원두농장 등 투자”…실제로는 ‘돌려막기’
보험설계사 고객정보 이용해 유치…피해자 4700명대
<한겨레> 자료 사진
<한겨레> 자료 사진
보험설계사들의 고객정보를 이용한 금융 다단계(폰지)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 4721명에 피해액은 1350억원에 이른다고 경찰은 추산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1일 자신들의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시중 금리의 10배가 넘는 수익을 돌려주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해 가로챈 혐의(유사수신 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아무개(48)씨 등 5명을 구속하고 6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의 최고급 주거지에 여러 독립법인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것처럼 종합금융투자사 꼴을 갖추고 올해 6월까지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들은 상담 과정에서 에티오피아 원두 농장이나 중국 웨딩사업, 상장사 전환사채 등에 투자해 시중 금리의 10배 이상 수익을 돌려줄 것처럼 하고는, 실제 투자를 하지 않은 채 ‘돌려 막기’ 수법으로 이전 투자자에게 원금과 약속한 수익금을 지급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고객정보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보험설계사들에게 고액의 수당을 지급해 고객을 유치해왔으며, 수당으로 60억원을 챙긴 보험설계사도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투자금을 마련하려고 스스로 보험을 해약한 경우가 많아 피해 보상이 어렵다”며 “보험사에 직접 소속되지 않은 보험설계사들이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비슷한 수법의 불법 유사수신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안영춘 기자 jo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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