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15일 “이날 새벽 3시22분 28초에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다” 밝혔다. 이번 지진은 지난 12일 밤 발생한 규모 5.8 지진의 여진이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경주에서는 계속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밤 10시31분 31초에서 경주시 남남서쪽 10㎞ 지역에서 규모 2.4의 여진이 있었다. 13일 오전 8시24분 47초에는 같은 지역에서 규모 3.2의 여진이 있었다. 기상청은 “경주 지진의 여진은 15일 오전 7시 기준 총 315회이고, 최근 3시간동안 발생한 여진은 없었다”고 밝혔다. 규모 1.5~3.0은 300회 차례 일어났으며, 3.0~4.0은 14회, 4.0~5.0은 1회 일어났다.
한편 14일 낮 오전 11시57분에는 전남 완도군 남남서쪽 44㎞ 해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있기도 했다. 기상청은 완도 지진은 경주 지진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육상에서 느끼는 진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