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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줄어드는 공중보건의…대전 1명·광주 2명뿐

등록 2016-09-20 11:06수정 2016-09-20 11:43

2012년 4045명서 올해 3495명으로 14% 감소
윤소하 의원 “지역간 의료 불균형 악화 우려”
공중보건의 수가 2016년 6월 현재 3495명으로 집계돼 2012년 4045명 대비 550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공중보건의는 병역의무 대신 일정 기간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구의 보건소 또는 보건지소에서 공중보건 업무에 종사하는 의사를 말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정의당)은 2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지역 보건의료기관별 현황과 공중보건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2년 대비 2016년 6월 현재의 감소 현황을 보면,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이 366명에서 276명으로 90명이 감소했다. 숫자 기준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경남이 492명에서 406명으로 86명 감소했고, 충남도 438명에서 375명으로 63명 감소했다. 광주는 12명에서 단 2명으로 줄어들어, 비율로 따지면 무려 83%나 줄었고, 대전은 14명에서 1명으로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공중보건의 감소는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모든 곳에서 이뤄졌다.

공중보건의의 이런 감소는 “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이후 의과대학 정원이 줄고 의대에 여학생 비율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윤 의원실은 분석했다. 문제는 이런 공중보건의의 감소가 가뜩이나 의료환경이 취약한 지역의 공중보건의료 체계를 더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를 낳는다는 점이다.

2015년 기준 17개 광역 시도의 보건지소 중 공중보건의는 물론 의사(치과의사, 한의사 제외)가 한명도 없는 곳이 43곳이었다. 윤 의원실은 “공중보건의는 의료 취약지구의 부족한 의사 인력을 보완해주는 이로 이들의 감소는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곤 선임기자 g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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