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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윤곽 드러나는 ‘송도 국제학교’

등록 2005-11-01 19:44수정 2005-11-01 19:44

2008년 개교…내국인 학생 200명 미 ISS 운영·밀튼아카데미와 결연
인천경제자유구역 안에 들어설 ‘송도 국제학교’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1일 미국계 ‘인터내셔널 스쿨서비스’(ISS)가 송도 국제학교의 운영을 맡기로 했으며, 지난달 30일 미국 동부 명문 사립고교인 밀튼아카데미가 송도 국제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1955년 설립된 ‘인터내셔널 스쿨서비스’는 미국 뉴저지에 본부를 두고 중국 등 전세계에 100여개의 국제학교를 설립·운영하면서 2만여명의 교사와 교직원을 모집·파견하는 교육 관련 비영리법인이다. 또 미국 보스턴 남쪽에 위치한 밀튼아카데미는 1789년 설립된 동부 명문사립학교로, 2000~2005년 하버드, 브라운, 컬럼비아, 예일대에 가장 많은 학생을 입학시켰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밀튼아카데미와 송도 국제학교의 교육 프로그램 공동개발, 학생·교직원 교류, 교사 연수 등의 협력이 포함돼 있다.

오는 12월 2만평 규모로 착공되는 송도 국제학교는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총 2100명 규모로 오는 2008년 9월 문을 열 예정이다. 현재 논란 중인 내국인 학생 비율과 관련해 교육부는 ‘각급 학교별로 재학생의 10%, 개교 5년 안에는 30%’라는 시행령을 마련해 입법예고한 상태다. 이 시행령에 따르면, 내국인 학생 수는 전체적으로 최대 200명 남짓, 학년별로는 15~17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학생 선발과 학비 등은 학교 쪽이 자체적으로 결정한다. 학비는 현재 연간 약 2만500달러(기숙사비 별도)로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밀튼아카데미(2만5600달러), 국내 외국인학교(1만8천달러)와 비교할 때 적정수준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학생 선발은 지원자가 많을 경우, 자체 입학시험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 국제학교 졸업생이 국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교육부 ‘학력 인정’을 받으려면, ‘주당 국어 2시간, 사회(국사 포함) 2시간’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이를 학교 쪽이 결정한다.

송도 국제학교 외에도 영종도에도 영국계 국제학교가 비슷한 형태로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 국제학교는 영종도에 1만평 규모로 세워지며, 영국 노드앵글리아 에듀케이션 그룹 산하 상하이 영국국제학교 분교 형태로 운영된다. 2007년 9월 유치원과 초·중학교, 2008년 9월 고등학교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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