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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스폰서 부장검사’ 김형준 비공개 소환

등록 2016-09-23 21:05수정 2016-09-23 21:24

동창 사업가 횡령·사기 구속기소
검찰이 ‘스폰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46) 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23일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김 부장검사의 고교 동창인 ‘스폰서 사업가’ 김아무개(46·구속)씨는 70억원대 횡령·사기 혐의로 이날 기소됐다. ▶관련기사 : ‘피의자 김형준’ 포토라인 안세워…검찰 ‘제식구 감싸기’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은 이날 오전 “김 부장검사를 소환해 ‘스폰서’ 김씨 등으로부터 금품,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에 대해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검사는 고교 동창이자 사업가인 김씨로부터 지속적으로 향응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2월과 3월 두 차례 김 부장검사의 지인 계좌로 1500만원을 송금했다. 이후 김 부장검사는 김씨가 서울서부지검에 고소당해 수사를 받게 되자 수사검사 등을 만나 사건과 관련한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가 수사 대상인 금융 대기업 임원으로부터 수차례 향응과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김 부장검사는 케이비(KB)금융지주 ㄱ상무(현 케이비투자증권 전무)로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 고급 술집에서 접대를 받고 검찰 동향을 넘겨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가 지난해 자신의 수사 대상이었던 박아무개 변호사와 4000여만원의 금전 거래를 한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도균)는 회삿돈 등 70억대 횡령·사기 혐의로 구속된 스폰서 사업가 김씨를 이날 기소했다. 검찰은 ㅈ게임즈 대표인 김씨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산 휴대전화 보조배터리를 싸게 넘겨주겠다고 속여 12개 업체로부터 58억2000여만원을 가로챘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렇게 가로챈 돈 가운데 23억3000여만원을 백화점 쇼핑과 유흥비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도주했다가 지난 5일 검찰에 체포됐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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