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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교조 “교장이 전교생 절반을 성추행”

등록 2005-11-02 18:05수정 2005-11-02 21:02

경남 고성의 한 남자 중학교 교장이 학생들을 무더기로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전교조 경남지부 고성군지회는 ㅊ중학교 ㄱ(65) 교장이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전교생을 상대로 수시로 성추행을 했다는 학생들의 진술이 잇따라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고성지회는 지난달 27일과 31일 전교생 263명을 대상으로 진술서를 받은 결과 1학년 87명 중 25명, 2학년 95명 중 51명, 3학년 81명 중 50명 등 126명(47.9%)이 ㄱ교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ㄱ교장이 교장실과 양호실, 숙직실, 운동장 나무 밑 등으로 불러 바지를 내리게 하고 속옷 안에 손을 넣어 성기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뺨을 때리는 등 협박하기도 했고 끝나면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도록 강요했다고 진술했다. 이런 사실은 2학년 한 교사가 수업시간에 늦게 들어오는 학생들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처음 알게 됐고 이후 이 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이 회의를 통해 전교생을 상대로 조사를 하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ㅊ학교 교사 8명과 전교조 고성지회는 1일 학생들의 피해내용 진술서 사본을 첨부한 진정서를 고성경찰서에 접수하고 경찰과 경남도교육청이 철저한 진상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ㄱ교장은 “아이들의 성기를 만진 것이 아니고 지압점을 찾아 지압을 한 것이며 다른 선생님들이 있는 자리에서도 지압을 했고 학생들을 몰래 끌고가 성추행을 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한겨레> 사회부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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