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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정주 부친 집 산 김주현 대검차장, 진경준과 깊은 인연

등록 2016-10-14 10:00수정 2016-10-14 10:45

2006년 빌라 살때 김 차장 법무부 검찰과장, 진씨는 검찰과 검사
진씨 검사장 승진할 때는 김 차장이 검찰인사 총괄하는 검찰국장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13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김주현 대검차장이 김정주 넥슨 전 대표의 아버지 김교창 변호사로부터 빌라를 구입한 것과 관련해 “11억1천만원의 빌라매입 자금 중 2억원에 대한 자금출처 소명이 부족하고, 대검 감찰본부의 감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차장은 입장자료를 내어 김 전 대표의 아버지로부터 부동산을 구입한 것은 정상적인 거래이고, 빌라 매입자금을 입증할 자료가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2006년 가을 전세로 살고 있던 아파트의 집주인이 직접 거주할 사정이 생겼다고 집을 비워달라고 해 새로운 집을 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한겨레>에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 이 빌라를 매입했고, 전 집주인인 김교창 변호사는 잔금을 지급한 날 딱 한 번 본 게 전부다. 아들인 김정주씨는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의혹은 김 차장과 진경준 전 검사장의 인연이 발단이 됐다. 2006년 10월 빌라를 매입할 당시 김 차장은 법무부 검찰과장이었고, 진 전 검사장은 검찰과 검사였다. 당시 진 전 검사장은 김 전 대표로부터 2005년 공짜로 받은 넥슨 주식 1만주를 일본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넥슨재팬 주식으로 바꿀 것을 제안받았다. 진 전 검사장은 이 주식으로 129억원 시세차익을 올렸고, 올해 재산공개 법조인 중 재산 1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김 차장도 김 전 대표로부터 경제적 이득을 봤을 거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김 차장이 2009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일할 때 진 전 검사장은 금융조세조사2부장으로 근무했다. 진 전 검사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할 때 인사를 담당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이 김 차장이었다는 것도 이런 의혹에 불을 지폈다.

김 차장은 무통장입금증 등 증빙자료를 공개하며 자금 출처에 대해 해명했다. 김 차장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ㄷ빌라 매입대금은 2006년 10월(1억원), 11월27일(4억원), 12월13일(6억1000만원)에 걸쳐 세 차례 지급됐다. 김 차장은 “자금은 ㅎ아파트 전세금 3억5000만원과 경기도 안양의 아파트 매매대금 7억원, 은행대출 등을 통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안양 아파트 이전 등기 시점이 반포동 ㄷ빌라 잔금을 치를 시점부터 한 달가량 늦은 것에 대해서도 “은행에서 3억원대 신용대출을 받아 중도금을 냈으며, 이 안양 아파트 잔금을 받아 바로 갚았다”고 말했다. 김교창 변호사 역시 <한겨레>에 “부동산 중개업자가 검찰 과장이라고 해서 검찰에 있는 사람이 이사를 들어오는 정도로만 알았지 김주현 차장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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