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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10~30대는 ‘거북목 증후군’·중장년층은 ‘목디스크’ 조심

등록 2016-10-19 12:01수정 2016-10-19 15:35

거북목증후군 최근 5년간 2배 늘어
목디스크 및 경추통도 16.6% 증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원인
“평소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가 중요”
머리 부분이 거북이 목처럼 길게 빠져나온 자세를 빗대어 부르는 질환인 ‘거북목 증후군’이 해마다 늘어 최근 5년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북목 증후군을 가진 열명 중 여섯명 이상이 10~30대 등 젊은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의 지나친 사용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거북목 증후군’ 진료환자 현황을 보면, 이 질환자는 지난 2011년 606명이었으나 해마다 늘어 지난해인 2015년 1134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인구수에 견주면 환자 수는 아직 미미하지만, 지난 5년간 두배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느는 추세를 보인다. 이를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으로 살펴보니 10대가 3.4명, 20대가 4명, 30대가 3명으로 나타나는 등 이 질환이 주로 10~30대 젊은층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의 진료환자만 봐도 전체 질환자(1134명)의 61%(698명)가 10~30대였다. 증가 추세는 40~50대의 환자에게도 나타난다.

거북목 증후군은 시(C)자형 곡선 형태인 목뼈가 구부정한 자세 등으로 인해 1자, 혹은 역 시(C)자 형으로 변형되는 증상을 말한다. 거북이처럼 목의 중심이 몸의 앞쪽으로 나오게 돼 이렇게 불리는데, 오래 진행되면 경추와 어깨 주위의 근육을 악화시켜 뒷목과 어깨결림과 두통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권의정 부연구위원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피시 등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 과의존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이들 기기를 이용 시 바른 자세와 함께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질환을 안고 노년에 이르면, 그렇지 않은 이보다 목디스크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는 게 권 부연구위원의 설명이다. 목디스크 및 경추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살펴보니, 지난 2011년 227만명에서 지난해 265만명으로 5년 새 1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환자의 62%는 40~60대 중장년층이었다.

심평원은 “10~30대 젊은층은 거북목증후군, 40~60대 중장년층은 목디스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들”이라며 “신속한 진단과 치료는 물론 평소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곤 선임기자 g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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