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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제2의 이대사태…‘제2캠퍼스’ 설립 내홍 겪는 대학가

등록 2016-10-20 17:33수정 2016-10-20 21:53

지난 14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문화관에서 열린 서울대 70주년 기념식에서 본관 농성중인 학생들이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촉구하며 기습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문화관에서 열린 서울대 70주년 기념식에서 본관 농성중인 학생들이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촉구하며 기습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주요 대학들이 ‘제2캠퍼스’ 설립과 캠퍼스 이전을 추진하는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시흥캠퍼스 설립을 두고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는 서울대의 경우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시흥캠퍼스 사업 철회를 요구하며 본관을 점거 중인 서울대 총학생회와 학생들은 20일 본관 앞에서 문화행사인 ‘본부스탁’ 개최를 불허하는 학교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지난 10일 시작된 본부 점거 농성은 이날로 11일째를 맞았다. 사태 수습에 나선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전날 서울대 학생들과 동문들에게 두 차례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 “학교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한 단계 비약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시흥캠퍼스 조성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효율적으로 사업을 이뤄나가기 위해 노력이 필요함을 이번 사태로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흥캠퍼스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은 고수하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 8월22일 ‘시흥캠퍼스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201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시흥시와 기숙형 대학과 병원, 연구센터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체결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시흥캠퍼스 사업이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배제한 채 비민주적으로 추진했고, 구체적인 활용방안이나 재정 계획이 없어 상업화가 우려 된다”는 점을 들어 계획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서울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는 2011년 서울대 법인화 반대를 주장하며 총장실과 행정관을 점거한 이후 5년 만이다.

남양주시에 제2캠퍼스 건립을 추진했던 서강대는 사업 무산 위기에 놓였다. 남양주시는 지난 17일 서강대 이사회에 제2캠퍼스 건립 협약 재협의를 거절한다는 회신을 보냈다. 남양주시는 서강대 이사회가 90일 이내에 교육부에 대학 캠퍼스 이전 승인 신청 등 협약 내용을 이행해야 재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평택캠퍼스 건립을 추진 중인 성균관대도 학생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학생들은 지난달 21일 페이스북에 ‘더 나은 성균관대 만들기’ 페이지를 개설해 평택 제3캠퍼스 추진을 막기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박수진 고한솔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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