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8일 오후 2시부터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사무총장은 미르재단 초대 사무총장을 맡았다가, 지난 6월 해임됐다. 미르·케이스포츠 재단의 설립 및 모금 과정, 최순실씨의 재단 운영과 국정 개입 등에 대해 알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그는 지난달 <한겨레>와 여러 차례 만나 “최순실씨가 거의 매일 청와대로부터 30㎝ 두께의 ‘대통령 보고자료’를 건네받아 검토했다”, “최씨가 이 자료를 가지고 국정 전반을 논의하는 ‘비선 모임’을 운영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최씨, 차은택 감독, 최씨 측근인 고영태씨, 미르 이사인 이한선씨 등이 등장하는 녹취 파일이 77~78개에 이른다고 밝혔는데, 이를 검찰에 넘겼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