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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2~3년 내 늘어야 할 사회서비스는 주거와 성인돌봄”

등록 2016-10-30 12:05수정 2016-10-30 13:37

복지부, ‘2015년도 사회서비스 수급실태조사’
주거서비스 이용률 0.4%, “이용하겠다” 4.8%
성인돌봄서비스 이용의향 비율은 15.3%
우리 국민이 앞으로 2~3년 이내 지금보다 더 많이 이용하겠다고 밝힌 사회서비스는 '주거'와 '성인돌봄'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분야에 대한 프로그램 개발 및 인프라 확충이 시급해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30일 발표한 ‘2015년 사회서비스 수요·공급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주거와 성인돌봄 분야를 2∼3년 이내에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현재 이용률 대비 각각 12배, 8.5배에 이르렀다. 주거서비스는 2015년 현재 이용률이 0.4%에 불과하나, 2~3년 내 이용의향을 물으니 그 비율이 4.8%로 껑충 뛰었다. 성인돌봄서비스의 경우에도 같은 해 기준 이용률이 1.8%에 머물렀으나, 역시 2~3년 이내 이용의향 비율은 15.3%로 치솟았다.

주거분야의 사회서비스는 갈 곳 없는 이들을 위한 소규모 그룹홈 지원이나 열악한 주거환경에 있는 이들을 위한 일상생활 지원 등을 말하며, 성인돌봄서비스는 장기요양 및 가사간병 서비스, 가사도우미 지원 그리고 장애인과 산모를 위한 돌봄서비스 등을 가리킨다. 정신건강 및 정서적 지원을 위한 상담서비스도 2015년 현재 이용률이 1.5%에 그치고 있지만 2~3년 이내 이용의향 비율이 7.6%로 많이 증가하는 분야다.

2015년 현재 민간과 정부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회서비스 중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분야는 문화서비스(36%)였다. 이 서비스는 여가와 관광, 문화생활 체험, 캠프, 각종 공연 및 전시, 스포츠 동호회 등에 대한 지원을 가리킨다. 이어 금연클리닉이나 영양 보조 등을 가리키는 보건의료·건강관리(12.1%, 일반의료 및 건강검진을 제외)분야가 뒤를 이었고, 아동돌봄(5.8%), 고용·취업 지원(5%) 등의 차례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원하는 사회서비스 이용 분야 중에서 가장 많은 이용하는 서비스는 보건의료·건강관리(7.3%)였다. 아동돌봄(4.8%), 문화(4.3%), 고용·취업지원(3.9%) 등이 뒤를 이었다.

사회서비스 분야에 대한 영역별 만족도에 대한 조사결과, 주거서비스 분야가 5점 만점에 3.38점에 그쳐 가장 낮았다. 고용 분야도 3.6점에 그쳤다. 반면 높은 분야는 아동돌봄(3.91점)과 성인돌봄(3.8점), 보건의료(3.71점)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서비스 실태조사는 2009년부터 2년마다 실시되고 있으며, 이번 2015년 조사는 전국 4078가구를 대상으로 면접 조사로 이뤄졌다. 복지부는 “이 조사결과를 활용해 사회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곤 선임기자 g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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