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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정호성 전 비서관 5일 구속영장 청구

등록 2016-11-04 17:10수정 2016-11-05 00:49

정호성 전 비서관 3일 밤 11시30분 체포
청와대 문건유출 수사 본격화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 32명, 단일 사건으로 역대 최대
검찰이 최순실씨(구속)에게 청와대 기밀자료를 넘긴 혐의로 긴급체포된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대해 5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전 비서관의 영장청구를 계기로 미르·케이스포츠재단 불법 설립과 함께 이번 사건의 또 다른 축인 청와대 문건유출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는 지난 3일 밤 공무상 비밀수설 혐의로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정 전 비서관을 긴급체포했다. 지난 2일 “다음주께 정 전 비서관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수사팀이 갑작스레 그를 체포한 것을 두고, 정 전 비서관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 증거인멸에 나선 정황을 포착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안봉근(50)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50) 전 총무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다.

정 전 비서관은 청와대 연설문 등을 포함해 국가안보, 외교, 경제 관련한 대외비 문서를 최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피시에는 대통령 연설문 44건을 포함해 200여건의 문서가 저장돼 있었다. 이 중 일부 문건의 작성자의 아이디가 정 전 비서관의 아이디인 ‘나렐로(narelo)’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최씨에게 기밀자료가 유출된 경위와 이 사실을 대통령이 알았는지 등을 집중조사했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와 박 대통령의 연결다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은 앞서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최씨의 사무실 책상 위에는 항상 30㎝가량 두께의 ‘대통령 보고자료’가 놓여 있었다. 자료는 주로 청와대 수석들이 대통령한테 보고한 것들로 거의 매일 밤 정 전 비서관이 최씨의 사무실로 들고 왔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특별수사본부의 인력을 기존 22명에서 32명으로 확대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4일 간부회의에서 “최순실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이와 관련된 의혹에 대하여 철저히 수사하여 실체적 진실을 명백하게 밝히고, 필요하다면 가동 가능한 검사를 모두 동원하라”고 말했다. 김수남 총장의 수사팀 확대 지시는 처음 검사 3명에게 이 사건을 맡긴 뒤 ‘수사 의지가 없다’는 비판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4번째다.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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