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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원순, 백남기 영결식서 “박대통령 하야 기필코 이뤄낼 것”

등록 2016-11-05 14:24수정 2016-11-05 14:59

추도사서 세월호 참사·국정교과서 등 언급하며
“박 정권서 저질렀던 모든 국정농단 끝내겠다” 강조
경찰 물대포엔 “공권력 이름 자행된 범죄행위” 비판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엄수된 고 백남기 농민 영결식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명명된 소설 같은이야기들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얼마나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나야 이 나라가 제대로 바뀔 것입니까”라며 “우리가 불의한 권력의 정점에 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또 세월호 참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개성공단 폐쇄 등을 언급하며 “박근혜 정권이 저질렀던 모든 국정농단을 이제는 끝내겠다”며 “당신이 꿈꾸었던 상식과 정의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경찰의 물대포 사용을 가리켜 “건강한 청년도 견딜 수 없는, 철판을 휘게 하고 벽돌담을 순식간에 부숴버리는 살수차의 ‘살인적 물줄기'였다”며 “이것은 명백한 국가적 폭력이다. 이것은 국가의 이름으로, 공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된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이 집회에도 경찰은 소방수 사용을 요청해왔다. 그러나 이를 불허했다”며 “앞으로 그 어떤 경우에도 경찰의 진압목적의 소방수 사용은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영춘 기자 jo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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