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신: 오후 3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권 유력 인사들이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백남기 농민의 영결식에 집결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백남기 씨의 영결식엔 문 전 대표를 비롯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야권 내 잠재적 대권 주자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또 추미애 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공동장례위원장 자격으로 영결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했다. 오후 4시엔 박근혜 정부와 '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다. 문 전 대표 등은 영결식까지만 참석할 예정이다.
추 대표는 추도사에서 “자격 없는 대통령이 국가 근간을 어떻게 무너뜨렸는자 국민은 목도하고 있다”며 “총리 지명 철회 및 국회 지명 총리 수용, 특검 수용 등에 응하지 않으면 국민들과 함께 정권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도 “백남기 특검을 도입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무도한 정권 단죄 못한 채 보내드리게 돼 뼈에 사무치도록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헌정질서 유린하고 국민생명 빼앗은 정권을 반드시 끌어내릴 것이다. 이것이 국민의 명령이다”고 말했다.
안영춘 기자 jo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