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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대, 의학대학원 전환 거부

등록 2005-11-03 19:26수정 2005-11-03 19:26

‘BK21’ 지원서 제외 간수…연세대등 영향 줄듯
서울대는 3일 의대를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정부 방침을 따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립대인 서울대가 정부 방침에 반대해 현재의 의대 교육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연세대 등 다른 대학들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방침은 교육의 차별을 심화시킨다는 데 의대 교수 전원의 의견이 일치했다”며, “‘4+4 체제’를 중심으로 하는 의학전문대학원은 교육과정을 6년에서 8년으로 늘려 교육비 부담을 늘리는 등의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대학원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비케이21) 지원을 의학전문대학원 전환과 연계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연구비 지원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감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와 함께 의학전문대학원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온 연세대는 다음 주 안으로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김경환 연세대 의대 학장은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에 반대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음주 의대교수들로 구성된 동향분석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다시 한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환 여부는 서울대의 자율 선택이지만 비케이21 사업 등 지원에서는 제외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절반 이상의 대학들이 전환하거나 전환 의사를 밝힌 만큼 서울대의 전환 거부가 큰 정책 방향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 방침에 따라 경희대 중앙대 고려대 등 20개 대학이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했거나 전환을 결정했으며, 가천의대 경희대 건국대 충남대 등 4개 대학은 200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받고 있다.

유선희 조기원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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