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죄인인가’ ‘오구-하야의 형식’ 공연도
12일 전국에서 시민들이 모여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예정된 가운데, 동아방송예술대학생들이 뮤지컬 ‘레 미제라블’을 패러디한 시국선언을 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동아방송예술대학생들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시국선언 선포식을 열고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do you hear the people sing)를 개사해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또 뮤지컬 ‘영웅’의 ‘누가 죄인인가’를 부르기도 했고, 민속극 ‘오구-죽음의 형식’을 각색해 ‘오구-하야의 형식’을 공연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 영상을 폭풍 공유하며 공감을 나타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현 시국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렇게 멋진 퍼포먼스 보여주신 분들에게 박수 보낸다”, “예술이 위대한 이유”, “아무리 더러워도 이런 사람들이랑 같은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음악은 백 마디 말보다 쉽게 사람의 마음을 요동치고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등과 같은 반응이 나왔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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