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2주새 3배 급증 밝혀
고열과 오한 일으키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야외 풀밭 위에 옷 벗어두지 않기 등 필요
고열과 오한 일으키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야외 풀밭 위에 옷 벗어두지 않기 등 필요
질병관리본부는 15일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최근 2주간 거의 3배가량 증가했다”며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질본 관계자는 “2016년 현재 올들어 46주차(11월 6~12일)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2631명으로, 이는 지난 44주(10월 23~29일) 942명 대비 179.3%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올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지난 13일 기준 8023명으로, 지난해 연간 환자 수 7455명을 이미 넘어섰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주로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이 발병 원인으로 지목된다. 증상은 고열,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이며, 치사율은 0.1~0.2%(2011~2014년 평균) 수준으로 높지 않다. 하지만 소화기, 호흡기, 중추신경계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질본의 설명이다.
질본은 “이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야외 활동 및 농작업을 할 때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되도록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이창곤 선임기자 go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