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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화여대 감사 발표 앞두고 ‘실세’ 윤후정 명예총장 사임

등록 2016-11-16 15:50수정 2016-11-16 22:16

1996년 추대뒤 20년 의사결정 주도
교수들 “왕처럼 학교 사유화” 비판
이화여대 ‘막후 실세’로 알려진 윤후정(84) 명예총장이 명예총장직과 이화학당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이화여대 법인사무국은 16일 오후 대학 누리집 공지사항에 “유한한 인생이 영원하신 하나님 은총에 의하여 평생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봉직하게 하여 주신 데 대하여 감사드린다”는 윤 명예총장의 짧은 메시지와 함께 사임 소식을 알렸다.

이화여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향후 이사회를 거쳐 후임 이사 선임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에선 18일로 예정된 교육부의 이화여대 정유라씨 관련 학사특혜 감사결과를 앞두고, 학교 책임론이 다시 한번 거세질 것을 염두에 둔 조치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1958년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로 부임한 윤 명예총장은 1990년부터 1996년까지 10대 총장을 지냈고, 1996년 9월 명예총장으로 추대됐다. 2000년부터 2011년까지 학교법인의 이사장을 지냈고, 2011년 이후 이사직을 겸했다.

그는 이화여대 내부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막후 실세로 알려져있다. 지난달 30일 이화여대 일부 평교수들은 교수협의회 누리집에 ‘윤후정 명예총장의 이화파괴와 대학 행정문란 행위에 대한 사죄와 하야를 촉구’하는 평교수 선언을 익명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본관 점거 농성을 벌였던 학생들도 “윤 명예총장이 이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사퇴한 최경희 전 총장과 다를 바 없는 총장을 다시 선발할 것”이라는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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