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은 2014년 4월16일 오전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하는 처참한 장면을 가슴을 쓸어내리며 실시간 방송 화면으로 바라보았다. 선장은 아이들과 침몰하는 배를 놔둔 채 도주했고 한 나라의 통치자도 사라졌다. 사라진 7시간, 대통령 자신도 말하지 못하는 7시간. 서울 세월호 광화문 분향소에 별이 된 아이들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가져다 놓은 붉은 꽃이 뜨거운 눈물을 흐르게 한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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