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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 대통령 또 조사 버티기...검찰 ‘최종 제안’도 거부

등록 2016-11-17 21:50수정 2016-11-17 23:08

유영하 변호사 “이번주 못받아”
검찰조사 사실상 거부 뜻
검찰 “18일 마지노선”
조사없어도 혐의 적시 검토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주 안에는 검찰 조사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17일 밝혔다. ‘18일 대면조사’를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검찰의 최종 제안을 거부한 것이다. 검찰은 대통령에 대한 조사와 관계없이 이번 주말 최순실(60)씨 등 핵심 피의자들을 일괄 기소하면서 공무상 비밀 누설과 직권남용 등 박 대통령의 구체적인 혐의를 적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통령의 일정과 저의 준비상황을 감안할 때 최대한 서둘러서 변론 준비를 마친 뒤 내주에는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대통령께서는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시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누차 밝히신 바 있고 지금까지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검찰은 애초 박 대통령 대면조사 방침을 밝히면서 최초 시한을 16일로 잡았으나, 박 대통령 쪽의 조사 연기 요청에 18일 대면조사를 최종 제시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검찰의 최종 제안을 거부한 것은 최씨 등에 대한 검찰의 공소 내용을 확인한 뒤 법률적 대응을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는 입장 자료를 내어 “최순실 등 구속된 3명이 기소되기 전에 (대통령) 대면조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그 마지막 시점이 내일(18일)까지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거듭 밝힌다”며, 물리적으로 대통령 조사를 다음주로 연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이 이번주 대면조사를 거부함에 따라 검찰은 최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이번 주말 동시에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조사를 안 받는다고 하면 조사 없이 최씨를 기소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논리적으론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검찰은 최씨 등의 공소장에 공무상 비밀 누설죄의 공범 등으로 박 대통령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경 서영지 최혜정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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