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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대 교수가 직접 정유라 수업 과제물 대신 만들어줘

등록 2016-11-18 11:15수정 2016-11-18 13:09

교육부 이화여대 특별감사 결과
대리시험·대리수강 흔적도 확인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와 관련해 교육부가 18일 발표한 이화여대 특별감사 결과에서는 교수들이 직접 정씨의 과제물을 만들어주는 등 학사 특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감사결과를 보면, 이화여대는 정씨가 입학한 2015년부터 올해 1학기까지 수강신청한 총 8개 과목의 수업에서 한번도 출석하지 않거나 출석대체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출석을 인정했다. 또 시험을 보지 않거나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아 성적을 평가할 자료가 없거나 부실한데도 부당하게 성적을 부여했다.

특히 정씨가 수강신청한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 연구‘ 수업의 경우, 다른 학생들은 의상 디자인 및 제작과정 설명과 함께 시제품을 교수에게 제출해 과제물로 인정을 받았지만, 정씨는 단순히 기성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제출하고도 중간 과제물로 인정받았다. 또 담당교수는 정씨가 기말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자, 교수 본인이 직접 ‘액세서리 사진, 일러스트’ 등을 첨부해 정씨가 과제를 제출한 것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케이무크(K-MOOC)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 수업에서는 정씨가 기말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는데도 정씨 본인 이름의 시험 답안지가 제출되는 등 대리시험을 치른 의혹이 제기됐다. 교육부가 정씨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해보니, 해당 기말시험 날짜에 정씨는 국내에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다만, 교육부는 정씨의 시험을 누가 대신해서 봤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씨가 이 과목의 온라인 강의에서 대리수강한 흔적도 발견됐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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