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현대중공업그룹 13번째 사망사고
바다쓰레기 수거작업 중 장비 폭발 추정
“정확한 사고경위는 조사 중”
바다쓰레기 수거작업 중 장비 폭발 추정
“정확한 사고경위는 조사 중”
현대중공업 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에서 또다시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3일 현대미포조선과 이 회사 노동조합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울산 현대미포조선 조선소 안에서 바다 쓰레기 수거 장비의 정비작업을 하던 노동자 김아무개(59)씨가 장비가 폭발하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김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숨졌다.
노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쓰레기 청소하는 기계 장비가 폭발해 장비 커버가 김씨의 머리에 부딪혀 그 충격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미포조선에서는 지난 4월 김아무개씨가 페인트칠 작업을 위해 사다리를 오르다 5미터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7개월만에 또다시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번 사고는 올들어 이 회사를 포함한 현대중공업 그룹에서 일어난 13번째 사망사고다. 이창곤 선임기자 g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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