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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유치장에서 끝난 ‘보물선의 꿈’

등록 2005-11-04 19:14수정 2005-11-04 19:14

서울 남대문경찰서 경찰관들이 4일 침몰한 옛 배에서 고려청자를 불법 인양해 팔려고 한 이아무개씨 등으로부터 압수한 고려청자 320점을 살펴보고 있다. 이정아 기자 <A href=\"mailto:leej@hani.co.kr\">leej@hani.co.kr</A>
서울 남대문경찰서 경찰관들이 4일 침몰한 옛 배에서 고려청자를 불법 인양해 팔려고 한 이아무개씨 등으로부터 압수한 고려청자 320점을 살펴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굴채취선으로 위장해 2명이 2년간 바다 뒤져 비양도앞서 고려배 발견…청자 320점 인양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던 고려시대 배에서 고려청자들을 몰래 인양해 몰래 팔려 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4일 전북 군산 비양도 앞바다에서 고려 때 침몰한 배에서 고려청자 320점을 건져 올린 뒤 팔려 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이아무개(45)씨 등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굴 채취 어선으로 위장한 3t짜리 배를 이용해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몰래 해저 유물을 찾아오다, 지난달 9일 수심 10m 바닷속에 가라앉은 고려시대 배에서 고려청자를 인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건진 고려청자는 △청자접시 98점 △청자대접 176점 △청자주발 46점이며, 보존 상태가 양호해 시가 3억2천만원(점당 100만원) 가량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자기들은 12세기 전남 지역에서 생산된 청자들로, 당시 수도였던 개성으로 운송하던 배가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등은 20여년 동안 서해 바다에서 잠수부로 일한 사람들로, 전문 도굴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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