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29일 우수사례 공유 세미나
아주대 ‘파란학기제’, 서강대 ‘현장실습 프로그램’
영산대 ‘고용예약 프리 잡’, 동의대 ‘지역기업 탐색’ 등
아주대 ‘파란학기제’, 서강대 ‘현장실습 프로그램’
영산대 ‘고용예약 프리 잡’, 동의대 ‘지역기업 탐색’ 등
많은 대학이 학생 취업 지원책을 놓고 고심하는 가운데, 전국 대학 가운데 취업지원 우수사례가 소개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학 진로취업 우수사례 공유 세미나’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다른 대학과 공유를 위해 4개 대학에서 운영중인 진로취업 우수사례가 발표된다.
아주대의 ‘파란학기제’가 그 중 하나다. 학생이 스스로 도전과제를 설계해 이를 수행하면 3~18학점을 부여해주는 새로운 형태의 학기제다. 자기 주도형 학습을 국내 대학 처음으로 시스템화한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올해 73개 팀 201명이 이 학기제에 참여했는데, 학생들은 이를 통해 웹드라마 및 자동차 제작, 중국 내 한국어 교육 등 다양한 과제에 도전했다. 이로써 관심 분야의 취업 경험 및 향후 진로를 미리 탐색해보는 시간을 가졌음은 물론이다.
서강대의 연구 및 프로젝트 중심의 현장실습 프로그램(서강 MEP Program)도 이날 발표될 우수사례 중 하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들은 전공 이론 교육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적용해볼 수 있다. 회계법인 컨설팅, 마케팅 리서치, 언론방송, 공공행정 분야에서 직무역량도 쌓을 수 있다. 직접 연구기관의 프로젝트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도 한다.
지역기업과 접목해 취업전략을 짜낸 두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영산대의 ‘고용예약 프리 잡(pre-job) 프로그램은 “대학과 기업 간 상생프로그램”이란 평을 듣는다. 즉 대학이 학생에게 기업요구에 걸맞는 단기 교육을 하고, 기업은 교육 이수자의 일부를 채용하는 방식이다. 비이공계 학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주로 이뤄지는 데 165명이 이미 이수했다고 한다. 또 하나의 사례는 동의대의 ‘지역기업 탐색과 취업전략’이다. 지역 유망기업을 학생들에게 소개해주고 직무분석 및 면접컨설팅을 해줌으로써 학생들의 지역기업 취업 의지를 북돋아주는 프로그램이란 게 이 대학의 섦명이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이날 발표되는 각 대학의 우수사례와 성공 요인들이 다른 대학에 공유되고 퍼지면, 더 많은 대학에서 양질의 청년고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곤 선임기자 g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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