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박영수 특검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가이드라인”

등록 2016-12-02 09:11수정 2016-12-02 11:31

CBS 라디오 전화연결에서 “이번 특검은 국민으로부터의 명령”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검에 임명된 박영수 특별검사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직접조사를 가이드라인으로 해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수 특검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연결에서 ‘대통령이 특검에 나올까’라는 질문에 “저희들은 대면조사를 가이드라인으로 해서 생각하고 있다. 그건 직접조사를 뜻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대통령께서 (대면조사를) 거부하리라고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특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또 말을 바꿔서 대면조사를 거부하면 강제수사라고 할 거냐’는 질문에는 “강제수사 여부는 논란이 많다. 기소를 전제로 하지 않는 강제수사가 과연 가능하냐, 또 현재 대통령이 과연 피의자 단계냐 참고인 단계냐, 언론에서는 피의자 단계로 분석하고 있지만 저희들이 사건을 인계받아 검토한 후에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박 특검은 ‘어떤 계기로 특검을 승낙했나’라는 질문에 “불의에 대한 수사를 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며 “이번 특검은 어느 특검보다 국민으로부터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박 특검은 이어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그건 국민이 지금 제기하는 가장 큰 의혹 중 하나”라며 당연히 수사 대상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수사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박 특검은 “(두 사람 모두) 일반인과 똑같이 소환해서 조사하고 다른 증거 자료를 수집해서 사실관계를 특정한 다음에 범죄가 된다 하면 법대로 하는 거”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우병우 전 수석, 최재경 현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일했던 사이이기 때문에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몇천 명 되는 검사 세계에서 30년 근무하다 보면 이런 인연도 있고 저런 인연도 있을 수밖에 없다”며 “그걸 가지고 개인적인 정분에 매달려서 수사를 잘 못 한다면 그건 검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특검은 국정원 정치·대선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지내다 좌천된 윤석열 검사를 수사팀장으로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저랑 검찰에 있으면서 여러 차례 큰 수사를 많이 했다”며 “수사를 아주 잘한다. 아주 굉장히 합리적이고 그렇다. 필요에 의해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특검은 이날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특검보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정치적 오해나 부담 때문이라기보다) 검찰총장 했던 사람이 특검보로 오는게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디스팩트 시즌3#30_박근혜 퇴진 로드맵 어떻게 짜야하나] 바로가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