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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홀로 노인 빈곤층’ 10년 새 1.7배 증가

등록 2016-12-06 12:01

전체 노인 빈곤층의 45.9%
“1인 가구 빈곤 완화 방안 마련돼야”
독거노인 빈곤가구(1인노인 빈곤가구)가 10년 새 1.7배 증가하면서 전체 노인 빈곤층의 거의 절반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 최신호에 실린 ‘최근 빈곤추이의 특성과 정책적 함의’를 보면, 빈곤층에서 노인 1인으로 구성된 독거노인 가구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먼저 가처분소득을 적용해 최저생계비 이하에 해당하는 절대적 빈곤 상태에 있는 노인빈곤층에서 독거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6년 27.1%에서 2015년 현재 45.9%로 1.7배 증가했다. 중위소득 50% 이하에 해당하는 상대적 노인빈곤층 또한 같은 기간 30.8%에서 49.1%로 1.6배 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빈곤인구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데는 이처럼 나홀로 노인빈곤층의 증가가 큰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빈곤인구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가처분소득 기준으로 지난 2006년 14.2%에서 해마다 늘어 2015년 31.4%에 이르렀다.

다만 줄곧 상승 추이를 보여온 1인가구의 절대적·상대적 빈곤율의 경우, 2015년께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하락은 2014년 도입한 기초연금 등에 따른 빈곤감소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임완섭 부연구위원은 “이번 분석결과에서는 또 빈곤 감소 효과가 아직까지 1인 가구보다 2인 이상 가구에서, 독거노인 가구보다는 비독거노인 가구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며 “노인빈곤 해소의 방향성도 향후에는 상대적 빈곤 완화에 더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곤 선임기자 g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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