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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국민이 잡는다, 우병우 감옥 가자"

등록 2016-12-07 11:59수정 2016-12-07 21:03

퇴진행동 등 시민단체, 우병우 전 수석 은신처에서 기자회견 열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11월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횡령과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피고발인 조사를 받으러 나와 ‘가족회사인 정강의 자금 유용 여부’를 묻는 기자를 노려보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11월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횡령과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피고발인 조사를 받으러 나와 ‘가족회사인 정강의 자금 유용 여부’를 묻는 기자를 노려보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2차 청문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국회 출석 요구를 거부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퇴진행동은 7일 낮 1시30분께, 우 전 수석의 은신처로 추정되고 있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24-11 알파임하우스2 102동 앞에서 ‘국민이 잡는다, 우병우 감옥 가자’라는 내용의 퇴진행동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국정 조사 출석을 거부한 우병우 전 수석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박근혜 게이트의 또 다른 주범인 우병우를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진걸 퇴진행동 상임운영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이 곳(강남구 논현동 임파임하우스) 401호에 우병우 전 수석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 인기척은 없지만 밖으로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있다고 추정되는데 빨리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퇴진행동 법률팀장인 권영국 변호사는 “우병우는 법률인이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알량한 법조문 하나를 이용해 국정조사 증인출석조차 피한단 말인가? 나도 변호사니 바로 임의동행에 응할 수 있다. 함께 국회로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률팀 이재화 변호사도 “우병우 전 수석이 국정조사 출석을 거부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정치적 아버지라는 김기춘도 출석했다. 우병우는 무엇을 하는 것인가? 불과 여의도에서 20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은신하고 있었다니 충격적이다.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퇴진행동은 기자회견 뒤, 401호의 초인종이라도 눌러보려고 했지만 경비실 쪽에서 모든 통로의 문을 잠그고, 자리를 비워 진행하지 못했다. 이들은 문 앞에 “우병우는 숨지 말고 국민 앞에 나와라”, “부역자도 공범이다 박근혜와 함께 우병우도 구속하라”, “국정조사 불출석 우병우, 꼼수 말고 감옥가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붙였다.

국회는 이날, 우 전 수석과 최순실씨 등 국회에 출석하지 않은 청문회 증인들에 대해 낮 2시까지 청문회에 참석하도록 하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최순실씨는 공황장애를 이유로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불출석 사유서도 내지 않은 채 국회의 출석 요구를 거부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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